린 캔버스 비즈니스 모델 완벽 가이드: 스타트업 사업계획서를 한 페이지로 정리하는 법
정다은 | 연구위원
왜 전통적인 사업계획서만으로는 부족할까요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창업자라면 수십 페이지짜리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본 경험이 있을 텐데요. 시장 분석부터 재무 예측까지 꼼꼼하게 채워 넣었지만, 투자자 앞에서 핵심을 설명하려 하면 말문이 막히는 상황을 겪곤 합니다. 전통적인 사업계획서는 작성에만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고, 완성된 순간 이미 시장 상황이 바뀌어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실제로 스타트업 실패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시장이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무리 정교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도, 고객이 원하는 것을 빠르게 검증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탄생한 것이 린 캔버스(Lean Canvas)입니다. 린 캔버스는 사업계획서를 한 페이지로 압축하여, 핵심 가설을 빠르게 수립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구인데요. 이 글에서는 개념부터 9칸 상세 해설, 실제 스타트업 사례, 그리고 작성 팁까지 다루겠습니다.
린 캔버스란 무엇인가요
린 캔버스의 정의와 탄생 배경
린 캔버스는 애쉬 모리아(Ash Maurya)가 2010년에 개발한 1페이지짜리 비즈니스 모델 프레임워크입니다. 에릭 리스(Eric Ries)의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법론과 알렉산더 오스터왈더(Alexander Osterwalder)의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usiness Model Canvas, 이하 BMC)를 결합하여 탄생했습니다. 핵심 철학은 간단합니다. 가장 위험한 가설부터 빠르게 검증하라는 것인데요.
린 캔버스는 장황한 문서 대신 핵심 비즈니스 가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작성 시간도 30분 이내로 충분하기 때문에,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반복적으로 수정하며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애쉬 모리아는 기존 BMC가 기업 중심적이라는 한계를 느끼고, 린 캔버스를 철저히 고객의 문제에서 출발하도록 구조를 재편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MC)와의 차이점
린 캔버스와 BMC는 같은 9칸 구조를 공유하지만, 네 가지 칸이 서로 다릅니다. 아래 테이블에서 그 차이를 확인해보세요.
| 구분 |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MC) | 린 캔버스(Lean Canvas) |
|---|---|---|
| 대상 | 신규 및 기존 비즈니스 | 스타트업 및 초기 창업 |
| 핵심 관점 | 기업 중심(내부 역량 분석) | 고객 중심(문제~해결 검증) |
| 교체된 칸 1 | 핵심 파트너(Key Partners) | 문제(Problem) |
| 교체된 칸 2 | 핵심 활동(Key Activities) | 솔루션(Solution) |
| 교체된 칸 3 | 핵심 자원(Key Resources) | 핵심 지표(Key Metrics) |
| 교체된 칸 4 | 고객 관계(Customer Relationships) | 경쟁 우위(Unfair Advantage) |
| 접근 방식 | 전략적 비즈니스 분석 | 가설 수립 → 실험 → 검증 반복 |
| 활용 시점 | 비즈니스 모델 확립 이후 | 아이디어 검증 및 초기 단계 |
애쉬 모리아가 BMC에서 핵심 파트너를 제거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아직 제품도 검증되지 않은 초기 스타트업이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것은 자원의 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 활동과 핵심 자원도 외부 관점에서 기업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스타트업의 리스크를 포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린 캔버스 9칸 구성 한눈에 보기
린 캔버스는 아래와 같은 9개 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번호 | 구성 요소 | 핵심 질문 |
|---|---|---|
| 1 | 문제(Problem) | 고객이 겪는 상위 1~3가지 문제는 무엇인가요? |
| 2 | 고객 세그먼트(Customer Segments) | 이 문제를 겪는 타깃 고객은 누구인가요? |
| 3 | 고유 가치 제안(Unique Value Proposition) | 우리만의 차별화된 가치는 무엇인가요? |
| 4 | 솔루션(Solution) |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능 3가지는 무엇인가요? |
| 5 | 채널(Channels) | 고객에게 어떻게 도달할 것인가요? |
| 6 | 수익 모델(Revenue Streams) |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나요? |
| 7 | 비용 구조(Cost Structure) | 사업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얼마인가요? |
| 8 | 핵심 지표(Key Metrics) | 성공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는 무엇인가요? |
| 9 | 경쟁 우위(Unfair Advantage) |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
이 9개 칸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왼쪽은 주로 제품 관련 요소, 오른쪽은 시장 관련 요소로 구분됩니다. 상단 중앙에는 고유 가치 제안이 위치하여,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린 캔버스 9칸 상세 해설
문제(Problem): 모든 비즈니스의 출발점
린 캔버스에서 가장 먼저 작성해야 하는 칸은 문제입니다. 애쉬 모리아는 스타트업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잘못된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를 방지하려면 고객이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문제를 정의할 때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릅니다.
- 떠오르는 모든 문제를 나열한 뒤, 핵심 문제 1~3가지만 남기세요
- 각 문제에 대해 기존 대안(Existing Alternatives)을 함께 기록하세요. 고객이 현재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파악하면, 우리 솔루션이 얼마나 개선된 것인지 명확해집니다
- 문제의 심각도와 빈도를 평가하세요. 고객이 매일 겪는 문제인지, 가끔 불편을 느끼는 수준인지에 따라 비즈니스 기회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우버(Uber) 창업자들은 추운 파리의 밤에 택시를 잡지 못한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때 핵심 문제는 택시를 잡기 어렵다, 요금을 예측할 수 없다, 현금 결제가 불편하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고객 세그먼트(Customer Segments): 누구를 위한 제품인가요
문제를 정의했다면, 그 문제를 가장 절실하게 겪고 있는 고객이 누구인지 특정해야 합니다. 초기 스타트업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가 모든 사람을 타깃으로 삼는 것인데요. 린 캔버스에서는 가능한 한 좁고 구체적인 고객 세그먼트를 설정하도록 권장합니다.
고객 세그먼트 작성 시 중요한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를 반드시 별도로 정의하세요. 이들은 문제를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불완전한 제품이라도 기꺼이 사용해줄 첫 번째 고객입니다
- 인구통계적 특성(나이, 성별, 직업)뿐 아니라 행동적 특성과 심리적 특성까지 포함한 페르소나를 만드세요
- 스타트업 초기에는 하나의 고객 세그먼트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우버의 경우, 초기 고객 세그먼트는 기술 친화적인 도시 거주자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비즈니스 출장객으로 설정했습니다. 모든 택시 이용자가 아니라, 스마트폰 앱에 익숙하고 편의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에 집중한 것입니다.
고유 가치 제안(Unique Value Proposition): 한 문장으로 차별화하기
고유 가치 제안은 린 캔버스의 정중앙에 위치하며, 비즈니스의 핵심을 가장 압축적으로 담아내는 칸입니다. 이 칸에는 고객이 우리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단 한 문장으로 표현합니다. 5초 안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구체적인 혜택과 경쟁사 대비 차별점이 명확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가치 제안을 작성하는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이레벨 콘셉트(High-Level Concept)를 활용하세요. 예를 들어 유튜브는 초기에 동영상 버전의 플리커(Flickr for Videos)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이미 알려진 서비스에 빗대어 설명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 기능이 아닌 결과에 집중하세요. 고객은 드릴을 사는 것이 아니라 벽에 구멍을 뚫는 것을 원합니다
- 경쟁사 조사를 철저히 수행하여, 우리만의 진정한 차별점을 찾아내세요
에어비앤비(Airbnb)의 가치 제안을 예로 들면, 현지인처럼 여행하세요(Live like a local)라는 한 문장으로, 비싸고 획일적인 호텔 경험 대신 저렴하고 진정성 있는 숙박 경험이라는 차별점을 명확히 전달했습니다.
솔루션(Solution):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능
솔루션 칸은 앞서 정의한 각 문제에 대응하는 핵심 기능 또는 해결책 3가지를 간략하게 기술하는 곳입니다. 애쉬 모리아는 이 칸을 의도적으로 작게 설계했는데요. 창업자들이 솔루션에 지나치게 빠져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린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기능 제품(MVP)으로 빠르게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솔루션 작성 시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각 문제에 1:1로 대응하는 해결책을 적으세요. 둘째, 기술적 세부 사항보다는 고객이 얻는 혜택 중심으로 서술하세요. 셋째, 스티브 블랭크의 건물 밖으로 나가라(Get Out of The Building) 원칙을 따라, 실제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솔루션을 검증하세요.
우버의 경우 핵심 솔루션은 앱 기반의 원터치 차량 호출, 실시간 위치 추적, 자동 결제 시스템이었습니다. 각 솔루션이 앞서 정의한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고 있습니다.
채널(Channels): 고객에게 도달하는 경로
채널 칸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타깃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알릴 것인지를 적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고객이 그 존재를 모르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채널 전략은 비용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되므로, 재무적 여건을 고려하여 설계해야 합니다.
주요 채널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무료 채널로 블로그, 소셜 미디어, 검색엔진 최적화(SEO), 입소문 등이 해당됩니다. 둘째, 유료 채널로 온라인 광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오프라인 이벤트 등이 있습니다. 셋째, 직접 채널로 영업팀, 파트너십, 오프라인 매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예산이 제한적이므로, 무료 채널을 중심으로 시작하되 고객 획득 비용(CAC)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면서 채널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에어비앤비는 초기에 크레이그리스트라는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여, 이미 숙박을 찾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효과적으로 고객을 유치했습니다.
수익 모델(Revenue Streams): 돈은 어떻게 벌 것인가요
수익 모델 칸에서는 비즈니스가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발생시킬 것인지를 정의합니다. 스타트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데요. 수익 모델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므로, 자신의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수익 모델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익 모델 유형 | 설명 | 대표 사례 |
|---|---|---|
| 구독형(Subscription) | 월정액 또는 연정액 과금 |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
| 거래 수수료(Transaction Fee) | 거래 발생 시 일정 비율 수취 | 우버, 에어비앤비 |
| 프리미엄(Freemium) | 기본 무료 + 유료 프리미엄 기능 | 슬랙, 드롭박스 |
| 광고형(Advertising) | 사용자에게 무료 제공 후 광고 수익 | 구글, 페이스북 |
| 자산 판매(Asset Sale) | 제품의 직접 판매 | 아마존, 애플 |
| 사용량 기반(Usage-based) | 사용한 만큼 과금 | AWS, 전기 요금 |
| 라이선스(Licensing) | 지적재산권 사용료 |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
수익 모델을 설계할 때는 고객 생애 가치(CLV)와 고객 획득 비용(CAC)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한번 낮은 가격으로 시작하면 이후 가격을 올리기 어려우므로, 고객이 느끼는 가치에 기반한 가격 책정을 권장합니다.
비용 구조(Cost Structure): 사업 운영의 현실적 기반
비용 구조 칸에서는 사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 항목을 기록합니다. 신규 사업의 90%가 비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실패한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현실적인 재무 계획의 기초가 됩니다.
비용은 크게 고정비(임대료, 급여, 서버 유지비)와 변동비(마케팅 비용, 물류비, 거래 수수료)로 나뉩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번레이트(Burn Rate), 즉 매월 소진되는 비용을 파악하여 런웨이를 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용 구조를 작성할 때는 직접적인 제품 개발비 외에도 법률 자문비, 회계 비용 등 간접비를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비용을 수익 모델과 연결하여 손익분기점(BEP)을 예측하면 재무적 타당성을 명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핵심 지표(Key Metrics): 성공을 측정하는 나침반
핵심 지표 칸에는 비즈니스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측정 가능한 지표를 기록합니다. 모든 지표를 추적하면 집중력을 잃게 되므로, 하나의 핵심 지표(OMTM)를 선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핵심 지표 설계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프레임워크가 AARRR(해적 지표)인데요. 데이브 맥클루어가 개발한 이 프레임워크는 고객 생애주기를 5단계로 나누어 추적합니다.
- 획득(Acquisition): 신규 방문자 수, 앱 다운로드 수 등 서비스를 처음 인지하는 단계입니다
- 활성화(Activation): 회원가입률, 첫 구매 전환율 등 핵심 가치를 처음 경험하는 단계입니다
- 유지(Retention): 재방문율, DAU, MAU 등 지속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단계입니다
- 추천(Referral): 바이럴 계수, NPS 등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단계입니다
- 매출(Revenue): MRR, ARPU, CLV 등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단계입니다
제품 출시 전이라면 획득과 활성화에, 제품~시장 적합성 달성 이후라면 유지와 매출 지표로 초점을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쟁 우위(Unfair Advantage): 쉽게 모방할 수 없는 해자
경쟁 우위 칸은 린 캔버스에서 가장 작성하기 어려운 칸입니다. 애쉬 모리아도 처음에 비워두어도 괜찮다고 말했는데요. 진정한 경쟁 우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칸이 창업자에게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구축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진정한 경쟁 우위에 해당하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내부자 정보(Insider Information): 특정 산업이나 고객에 대한 깊은 도메인 지식
- 전문가 추천(Expert Endorsement): 해당 분야 권위자의 지지나 추천
-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s):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서비스 가치가 증가하는 구조
- 커뮤니티(Community): 충성도 높은 사용자 커뮤니티
- 특허 및 지적재산권(IP): 법적으로 보호받는 기술이나 브랜드
- 높은 전환 비용(Switching Cost): 고객이 경쟁사로 이동하기 어려운 구조
- 팀(Team):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핵심 인재
단순히 열정이 있다거나 열심히 하겠다는 것은 경쟁 우위가 아닙니다. 경쟁사가 쉽게 복제할 수 없는 요소여야 합니다. 페이스북의 경쟁 우위는 네트워크 효과였고, 구글의 경쟁 우위는 페이지랭크 기술이었습니다.
실제 스타트업의 린 캔버스 작성 사례
이론만으로는 린 캔버스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성공한 스타트업의 사례를 통해, 9칸이 어떻게 채워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에어비앤비(Airbnb)의 린 캔버스
에어비앤비는 2008년 창업 당시, 호텔 숙박의 대안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창업자들이 샌프란시스코 집에 에어 매트리스를 깔고 숙박을 제공한 것이 시작이었는데요.
문제: 호텔 숙박비가 비싸다, 여행 시 진정한 현지 경험을 하기 어렵다, 성수기에 숙소를 구하기 힘들다. 기존 대안으로는 호텔, 모텔, 지인 집 등이 있었습니다.
고객 세그먼트: 여행자 측에서는 저렴하고 독특한 숙소를 원하는 밀레니얼 세대 여행자, 호스트 측에서는 빈 방이나 빈 집을 활용해 추가 수입을 원하는 집주인이었습니다.
고유 가치 제안: 현지인처럼 여행하세요. 전 세계 어디서든 독특한 숙소를 저렴하게 예약하세요.
솔루션: 호스트와 게스트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 신뢰를 구축하는 상호 리뷰 시스템, 안전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었습니다.
채널: 크레이그리스트 연동, 검색엔진 최적화, 소셜 미디어, 입소문이 주요 채널이었습니다.
수익 모델: 게스트에게 6~12% 서비스 수수료, 호스트에게 3% 수수료를 부과하는 거래 수수료 모델입니다.
비용 구조: 플랫폼 개발 및 유지비, 고객 지원 인력, 결제 처리 비용, 마케팅 비용, 보험비 등이 있었습니다.
핵심 지표: 예약 건수, 호스트 등록 수, 게스트 재방문율, 평균 숙박 기간 등을 추적했습니다.
경쟁 우위: 양면 시장의 네트워크 효과(호스트가 많을수록 게스트에게 매력적이고, 게스트가 많을수록 호스트가 등록), 축적된 리뷰 데이터가 핵심 경쟁 우위였습니다.
우버(Uber)의 린 캔버스
우버는 2009년에 창업하여 교통 산업을 혁신한 대표적인 린 스타트업 사례입니다.
문제: 택시를 잡기 어렵다, 요금이 불투명하고 예측 불가능하다, 현금 결제와 팁 문화가 불편하다. 기존 대안은 일반 택시, 대중교통, 자가용이었습니다.
고객 세그먼트: 기술 친화적인 도시 거주자, 비즈니스 출장객, 밤늦게 이동이 필요한 젊은 직장인이 주요 타깃이었습니다.
고유 가치 제안: 버튼 하나로 신뢰할 수 있는 차량을 빠르게 호출하세요.
솔루션: 원터치 차량 호출 앱, GPS 기반 실시간 위치 추적, 자동 결제 및 영수증 발행 시스템이었습니다.
채널: 앱스토어, 입소문, 프로모션 코드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이벤트 파트너십 등이었습니다.
수익 모델: 탑승 요금의 20~25% 수수료를 수취하는 모델입니다.
비용 구조: 앱 개발 및 유지비, 운전자 확보 마케팅, 고객 프로모션 비용, 법률 및 규제 대응 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핵심 지표: 탑승 건수, 운전자 활성화율, 평균 대기 시간, 탑승당 수익 등을 측정했습니다.
경쟁 우위: 운전자와 탑승자 양쪽의 네트워크 효과, 실시간 수요~공급 매칭 알고리즘, 그리고 축적된 이동 데이터가 핵심이었습니다.
린 캔버스를 효과적으로 작성하는 팁
린 캔버스의 개념과 구조를 이해했다면, 이제 실전 작성에 돌입할 차례입니다. 다음 팁들을 참고하면 더욱 효과적인 린 캔버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한 번에 완성하려 하지 마세요. 린 캔버스는 살아 있는 문서입니다. 처음에는 20~30분 안에 초안을 빠르게 작성하고, 고객 인터뷰와 시장 테스트 결과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세요.
둘째, 솔루션이 아닌 문제부터 시작하세요. 많은 창업자가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지만, 린 캔버스는 의도적으로 문제를 먼저 배치합니다. 고객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면 솔루션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셋째, 포스트잇을 활용하세요. 린 캔버스를 크게 인쇄한 뒤 포스트잇으로 각 칸을 채우면 내용을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각 버전을 사진으로 기록해두면 발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넷째, 여러 버전을 만드세요. 고객 세그먼트를 다르게 설정하거나 수익 모델을 바꿔보면 전혀 다른 비즈니스 기회가 보일 수 있습니다.
다섯째, 팀 전체가 함께 작성하세요. 창업자 혼자보다 팀원 전체가 논의하며 채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서로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더 풍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섯째, 검증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9칸을 모두 채웠다면 가장 위험한 가설부터 검증하세요. 대부분의 경우 문제와 고객 세그먼트가 가장 먼저 검증되어야 합니다.
린 캔버스의 미래와 진화 방향
린 캔버스가 처음 등장한 2010년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는 크게 변화했습니다. 그렇다면 린 캔버스는 앞으로도 유효한 도구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빠른 가설 검증과 고객 중심 사고라는 핵심 철학은 시대가 변해도 유효합니다. 오히려 노코드 도구와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MVP를 만드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린 캔버스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MVP 제작에 몇 주가 걸렸지만, 이제는 며칠 안에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어 가설 검증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졌습니다.
또한 ESG와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해지면서, 사회적 영향력(Social Impact) 칸을 추가한 소셜 린 캔버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애쉬 모리아 자신도 린 캔버스를 넘어 비즈니스 모델 스토리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9칸을 하나의 내러티브로 연결하는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을 정리합니다
린 캔버스는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을 한 페이지로 정리하고, 가장 위험한 가설부터 빠르게 검증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문제, 고객 세그먼트, 고유 가치 제안, 솔루션, 채널, 수익 모델, 비용 구조, 핵심 지표, 경쟁 우위의 9칸으로 구성됩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캔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초안을 작성하고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여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에어비앤비와 우버 사례에서 보듯, 세계적인 기업도 하나의 핵심 문제에서 출발했습니다.